동시.속담외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
세지네
2007. 3. 4. 01:13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
아빠가 날더러 씨래요
조그매서 안보이던 것을
아빠 가슴, 엄마 가슴깊은 곳에서
싹 틔웠대요
그래서 귀산 거래요
고웁고 튼튼하게 자라고 자라
체할가봐 햇빛도 쬐끔 비도 쬐끔
밝힐까봐 동그란 담 지어
모두 싸 숨기고 아껴 뒀다가
어느 날 조심 조심 들여다 보시면서
사신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