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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지외

천연 염색

양파껍질을 이용한 염색

식물염료는 자연재료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잎과 꽃, 열매, 수피, 뿌리, 목질부 등으로 150여 가지의 다양한 색채를 낼 수 있다. 재료를 충분히 끓여 염액을 추출해 염색하는 방법인데, 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양파껍질을 이용해 황색의 직물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 본다.


색깔별 염료식물

청색 : 쪽(藍), 계장초(鷄장초), 닭의 장풀
녹색 : 갈매나무, 감귤, 붓꽃, 단풍나무, 석류나무, 검정콩, 사과나무, 밤나무
적색 : 생강나무, 오리나무, 주목, 자작나무, 갈참나무, 꼭두서니, 봉선화
자색 : 소목, 동백, 포도, 감, 붉나무, 자초
황색 : 치자, 회화나무, 물푸레나무, 황벽나무, 참쑥, 석류, 금잔화, 양파
갈색 : 호두나무, 상수리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배나무, 대추나무, 자귀나무
회색 : 개옻나무, 졸참나무, 철쭉, 뽕나무, 은행나무


준비 할 것

양파 껍질 양파는 줄기, 잎, 구근 모두가 다 좋은 색을 내는 염재로 그 이용가치가 크다. 마른 껍질은 망자루에 넣어 보관하면 습기가 없는 실온에서도 3년쯤 두고 쓸 수 있다. 수입산 양파껍질은 붉은 색 기운이 더 많이 나는데 비해 국산은 황금색이 짙다.

백반 매염제로 쓰이는 명반이다. 대부분 식물염료는 매개가 되는 화합물을 통해 섬유와 결합하는데 여기선 백반이 그 재료. 녹이 슨 쇠못을 사용하기도 한다. 매염재는 보통 섬유 무게의 5~10% 양을 사용하는데, 적게 사용할수록 옅은 색이 나게 되니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염료제조용기 염재를 끓일 때는 철이나 알루미늄 그릇을 제외하고 불에 강한 용기를 쓰면 된다. 천연염색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주방도구를 쓰더라도 무방하다.

고무장갑 뜨거운 염액에 손을 대거나 염색된 천을 건질 때 장갑을 낀 상태로 작업해야 안전하고 손에 물이 들지 않는다.

천 염색하긴 전 직물은 비누칠을 해 한 번 삶아 각종 잔해를 깨끗이 없애놓는 것이 좋다. 광목, 모시, 삼베, 명주 등 다양한 직물에 염색이 가능하고 물기가 충분히 흡수된 상태에서 꼭 짠 다음 사용하면 된다.

Diy 천연염색과정

01 마른 양파 껍질 가운데 썩은 것은 골라내고 깨끗이 손질한다.

02 스테인레스 스틸 용기에 양파껍질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한번 끓인다. 끓고 나면 불을 줄이고 약한 불에 약 30분정도 더 우려낸다.

03 우려낸 물을 체에 거른다.

04 염료를 우려낸 물에 준비된 직물을 담궈 30분 이상 골고루 뒤적여 준 다음,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염색된 천을 헹군다.

05 백반은 천 무게의 5~10%로 준비한다.

06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백반을 넣어 매염액를 만든다. 충분히 녹이지 않으면 이후 얼룩이 생기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07 5번의 천을 매염액에 넣고 약 20분 정도 둔 후 헹구어 낸다.

※ 4~7의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하면 더욱 선명한 색을 얻을 수 있으며, 매염 작업시에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