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풍요하고
풍만한 상태에서만 가능한 일이지만,
체념은 그 기반이 부족과
빈곤입니다.
마음을 비우려면 마음을 알아야
하기에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이 있어야 하지만,
체념을 쉽게 하려면 한번 하고
나서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내 주위 상황이나 조건과는 상관없는
나의 선택이고 결정이며 또 원하는 바이지만,
체념은 조건과 상황에 따라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 마지못해 하는 것입니다.
비운다는 것은 '나'의 상실이며 자유의 첫 걸음이지만,
체념은 '나'를 건고하게 하며 또 하나의 제한을 두는 속박의
첫걸음입니다.
비움에 있어 '시작과 끝'은 그렇게 '시작하려는하는 행위'에만 있을
뿐이고
실제로 그 행위 뒤에는 비움의
상태만이 존재할 뿐이지만,
체념에는 동기가 있고
결과가 있고 끊임 없이 변화무쌍하며,
<'나'와 '불만족스러움'과의 동일시>라는 환상이 존재하고 또
되풀이됩니다.
체념이나 포기는 내 에고에 대한
항복이지만
마음의 비움은 내 에고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사용입니다.
그래서, 체념은 스스로의 완전성을 가리고 가두는
것이지만,
마음의 비움은 스스로의 신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명상사이트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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